[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노바이오는 암 연구 및 치료의 혁신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했던 암 표적항암제와 항체치료제의 개발에서, 순환암세포 (Circulating Tumor Cells, CTCs)를 통한 생체표지자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내용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샌디에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암연구협회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의 자회사 지노바이오는 액체생검 기반 분리/분석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노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액체생검 분리용 정밀의료기기인 "GenoCTC"라는 혁신적인 자동 CTCs 분리 플랫폼을 소개하였으며, 표적항암제와 항체-약물 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s, ADC)와 같은 치료제의 반응 예측에 필수적인 생체표지자 (biomarker)를 병행 개발하는데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약물 개발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일 수 있고, 최종적으로 동반진단 (Companion Diagnostics, CDx) 검사를 개발하는데 활용가능한 이상적인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팀은 GenoCTC 플랫폼을 이용하여 cMET, 메조티린 (MSLN), 클라우딘3 (CLND3) 등과 같은 주요 암 생체표지자를 포함하는 CTCs를 효율적으로 분리하였다. 특히 cMET은 비소세포폐암 연구에서 주목받는 표지자이다. MSLN과 CLDN3은 다양한 암 유형에서 과발현되는 종양 관련 단백질로서, 항체 기반의 세포독성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타겟으로 인식되고 있는 새로운 생체표지자이다. 이러한 생체표지자를 발현하는 CTCs는 GenoCTC 플랫폼을 통해 분리가 되었으며, 특히 높은 정확도, 정밀도, 특이도 및 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러한 생체표지자를 이용한 치료 약물은 임상시험 단계나 임상 전 연구 단계에 있다.
문영호 지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가 cMET, MSLN 및 CLDN3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및 ADC 기반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향후 맞춤형 치료를 위한 환자 선별에 필수적인 진단 제품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하였다.
문 대표는 "암 치료제 개발과 동반진단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의 접목을 위해 GenoCTC 플랫폼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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