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중견기업 인도 투자·진출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견기업의 성공적인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앞줄 왼쪽부터) 윤석중 주한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미히르 메르샹 인도전기전자제조협회 부회장, 라메시 비스와나트 아이어르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김낙형 크래프톤 수석프로듀서, 산자나 아리아 주한인도대사관 2등 서기관, 김정은 우진산전 대리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라메시 비스와나트 아이어르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회장과 교촌에프앤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다원앤컴퍼니, 세스코, 우진산전, 크래프톤 등 중견기업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 베트남, 유럽에 이어 중견기업에서 신규 진출을 우선 희망하는 나라로 꼽혔다"라면서 "높은 경제성장률과 세계 1위 인구를 기반으로 한 막대한 구매력 등 새로운 시장으로서 인도의 가치에 대한 중견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2024년 인도 투자 환경' 소개와 '인도 비즈니스 규제 환경 및 투자 진출 시 유의 사항', 1억 8000만 유저를 보유한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의 '중견기업 인도 진출 성공 사례' 발표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했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상공회의소, 인도전기전자제조협회는 인도 투자 환경과 자동차, 전기·전자 제조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관련 업종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 내용을 공유했다.
주한인도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수출 중견기업 중 267개 사가 인도에 수출하고 있고 139개 사의 중견기업이 인도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2030년까지 자동차 시장 3000억 달러, 전기차 시장 206억 달러 규모의 성장을 목표로 세운 만큼 관련 분야는 물론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인 한국 중견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비즈니스 규제환경 및 투자 진출 시 유의 사항'을 주제로 발표한 최충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 지역에 따른 법과 관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비즈니스 환경 전반에 대한 내부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낙형 크래프톤 수석프로듀서는 인도에서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시장 진출 과정을 설명했다.
김낙형 수석프로듀서는 "인도의 인구 구조에서 주를 이루는 젊은 층이 차지하는 게임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다른 국가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최대한의 선점 효과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특히 인도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e스포츠 TV 생중계는 핵심 유저층의 관심을 크게 높인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는 "인도와 한국은 특별 전략적 파트너로서 정치, 교육, 문화 분야는 물론 신규 사업 발굴 등 경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면서 "인도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혁신과 산업 성장 행보에 발맞춰 한국 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인도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자동차·전기·전자, 통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7.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면서 "수교 51주년을 맞은 올해 3월 개최된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에서 양국의 관계가 인도-태평양 지역 특별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은 만큼 중견기업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기반으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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