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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 가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만국가정원' 개장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8:28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08:30

문체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순천시 승인
유인촌 축사…"정원문화도시가 미래 순천 모습"
"자녀·부모·조부모 3대가 함께 즐길 콘텐츠 풍성"

[순천=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지난해 국가정원 박람회 기간 중 약 1000만명이 방문한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이 1일 개장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4.4.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국내 대표 관광자원이자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동문과 서문을 잇던 '꿈의 다리'에 우주선(UFO)이 내려앉은 모습을 연출하며 '스페이스 브릿지'로 재탄생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을 주제로 꾸며진 국가정원은 자녀들과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목표로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AI)을 입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승인받은 순천시 '순천만 국가정원'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문화산업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시민 캐릭터 코스튬 행진' 등을 관람했다. 국가정원 남문 스페이스 허브에서 열린 개막식은 유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일반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문화산업도시 선포 세레모니를 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4.4.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유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헤 "순천은 정원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하며 앞으로 가야 할 미래 순천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순천을 방문했을 때, 갯벌을 보며 생태 환경에 모든 것을 걸고 환경을 살리는 도시로 미래를 설계하겠다던 노관규 시장님(순천시장) 말씀이 기억난다"며 "10년이 넘어 다시 오니 그때 생각한 것이 완수돼 간다는 느낌이 들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정원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관이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여러분이(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순천시가 계속 이끌어가달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1일 전남 순천시를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현장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둘러본 뒤 정원지원센터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대한민국 문화도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4.4.1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 장관은 오후에는 '스페이스 브릿지' 등 국가정원 내 '대한민국 문화도시' 주요 사업 예정지를 방문하고 노관규 순천시장 등과 함께 컨설팅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이다. 이 사업에는 3년간 최대 2600억원(국비 1300억원·지방비 1300억원)이 투입된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13곳을 선정했다. 순천은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순천'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문체부는 순천을 시작으로 이달 한 달간 컨설팅단과 함께 승인 지자체 13곳을 방문한다. 이후 예비사업 추진 실적을 심사해 오는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한다.

문화도시로 정식 지정되는 지자체는 향후 3년간(2025~27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지원받는다.

유 장관은 컨설팅 자리에서 "다양성이란 문화가 지녀야 하는 필수 요소"라며 "순천시를 비롯한 지자체 13곳 모두 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특색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일 개막식이 열린 남문 스페이스 허브에서 바라본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2024.4.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지난해 10년 만에 열린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이후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새 모습으로 단장한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의 핵심 콘텐츠는 '스페이스 브릿지'다. 순천시는 175m에 달하는 브릿지 공간을 우주·물·원시의 순천만을 주제로 한 미디어 연출과 어린이들의 창작그림을 활용해 지루할 틈 없는 풍부한 콘텐츠로 꽉 채웠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라는 아날로그 자연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순천시는 올해 개장한 '순천만 국가정원'에도 애니메이션 관련 공간을 만들었다. ▲인기 웹툰 작품인 '유미의 세포들'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동하는 '유미의 정원'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속 캐릭터 '우드베어'를 활용한 4차원 놀이기구(어트랙션) ▲산림청 '숲으로 가자' 홍보대사 '두다다쿵'을 활용한 정원 탐험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밤 늦게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스페이스 브릿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4.4.1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 밖에 다양한 체험 기술을 대거 도입해 단순히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다시 만들었다. 우주인의 스릴 넘치는 여행을 테마로 한 4D 입체영상관과 인터렉티브 전시·프로젝션 맵핑 등 최첨단 기술이 관람객들에게 다이내믹한 오감 체험을 제공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연중 운영되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개막식에서 "우수한 아날로그 요소에 문화콘텐츠를 더해 국가정원이 새롭게 태어났다"며 "순천은 정원과 문화의 힘으로 정원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튜울립이 만개한 순천만국가정원. 2024.4.1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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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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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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