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사장 "본사 전동화 목표 연기, 한국 시장은 다르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7:27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는 시장, 만반의 준비 갖춰야"
"EQA·EQB 부분변경, 마이바흐 EQS SUV 출시"
"충전, 고출력 충전망에 집중 투자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티어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최근 본사의 전동화 전환 목표 연기에도 한국시장에는 전기차 출시를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2024.03.21 dedanhi@newspim.com

바이틀 사장은 21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전략과 관련된 질문에 "한국의 전체 전기차 시장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전기차 매출이 80%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앞으로도 벤츠는 내연기관 기반 차량과 전기차를 같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4.03.21 dedanhi@newspim.com

바이틀 사장은 "벤츠 본사는 전기차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기간을 2025년에서 현재 2030년 정도로 보고 있다"라며 "그러나 한국 시장은 다르다.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항상 모든 상황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틀 사장은 "한가지 특이한 점은 소비자 수요를 보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EV 차량을 주행해 본 고객들이 다시 내연기관 차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일단 익숙해지면 편안하게 느끼고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만큼 EQ 차량이 갖고 있는 추가적 가치와 기술이 많은 편의성을 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고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EQA, EQB 부분변경 모델과 마이바흐 EQS SUV를 출시하는 것이다. G바겐에도 전동화 모델을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수요도 잘 따를 필요가 있다. 작년의 경우 예상보다 고객 수요가 주춤했지만 분명히 이 시장은 커 나갈 것"이라며 "고객이 마인드셋이 바뀌어야 하는데 한국시장은 고객이 한 번 바뀌게 되면 어느 나라보다 빨리 바꿀 수 있는 나라"라고 했다.

더 많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으로 벤츠 코리아도 더 많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려고 한다"라며 "수요가 올라가는 만큼 더 많은 제품을 보여주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전기차에 빼놓을 수 없는 충전 시설에 대해 벤츠는 고출력 충전망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4.03.21 dedanhi@newspim.com

그는 "충전은 전기차 주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며 "벤츠의 전략은 어디서나 우리 고객들이 쉽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서 메르세데스 미 차지를 통해 벤츠 전용 충전소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츠가 작년에 새로 발표한 것은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인데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이에 대한 투자가 시작된다"라며 "벤츠는 고출력 충전망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고출력 충전은 벤츠 충전소 뿐 아니라 차지비 등 전기차 충전 파트너사와도 긴밀히 협력해 충전 속도 측면에서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고, 우리 앱에도 완벽히 내장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외부 충전기인지 벤츠 전용인지 구별할 수 없도록 했다"며 "자체 충전망도 구축하지만 타사 충전소와도 완벽하고 원활한 통합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7년 동안 한국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하다가 지난해부터 BMW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등을 위해 싸우는 것을 전략적인 포커스로 가져간 적이 없다"며 "벤츠가 집중하는 것은 훌륭한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과 훌륭한 제품을 제공해 이들을 더 만족시키고 더 신나게 하는 것이 주력하는 부분"이라며 "1등이 되는 것은 우리의 전략적인 목표인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벤츠 E클래스 이전 세대의 마지막 해다보니 차량 자체가 더 팔려 12월에는 거의 재고가 없어 팔 수 있는 차 자체가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올해도 차량 인도, 수급이 안되면서 대기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 인도에 차질이 생긴 이유는 홍해 사태 때문으로 수에즈 운하에서 문재가 발생하면서 E클래스 구매 고객 수천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