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작년 대한항공 항공권 가격 '국제선 내리고 국내선 올랐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8일 14:22

최종수정 : 2024년03월18일 14:22

노선 공급 확대가 국제선·국내선 가격 차이 핵
올해는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운임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엔데믹 이후 국제선 항공편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공업계에서는 공급 확대로 항공권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환율과 유가 등이 올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18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국제선 항공권 평균 운임은 61만284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평균(80만2165원)보다 약 23.6% 하락한 수준이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이처럼 항공권 운임이 내려간 배경엔 공급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수요가 많은 노선을 선별해 증편했다. 특히 일본 지방 노선까지 회복하며 일본 노선의 수성 실적은 전년 대비 464%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엔저 현상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간선 노선을 우선 증편하고 동계 기간 소도시 운항까지 재개했다.

휴양지 수요 확대로 동남아를 찾는 승객 역시 늘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동남아 지역 수요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외에도 계절성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 부정기편을 적시 투입하며 공급 확대에 나섰다.

구주 주요 관광 노선인 프라하, 취리히, 이스탄불, 마드리드 노선도 지난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복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하계성수기 관광 수요가 집중하면서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반면 국내선 평균 운임은 7만7854원으로 2022년 평균(7만3591원)보다 다소 올랐다. 공급이 줄었던 영향이다.

대한항공 측은 "미주, 구주, 동남아 등 국제선 노선 수요 회복이 전체 수송실적 제고를 견인했다"면서 "국내선의 경우 국제선 단거리 및 지방발 국제선 활성화의 영향으로 수송이 5%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산출하는 방법에 수요와 공급 조건을 더해 도출된다"면서 "2022년만 해도 여행 수요는 많고 항공 편수가 적어 항공권 운임이 상당히 비쌌지만, 지난해는 공급이 늘자 항공권 가격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급이 더 늘어나면 평균 운임 역시 조금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안정됐던 항공유 가격 역시 항공권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유 가격에 따라 항공권 운임에 포함되는 유류할증료가 결정돼서다. 대한항공이 2022년 국내와 해외에서 매입한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각각 1갤런당 300.93센트, 343.03센트였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은 국내 258.45센트, 해외 286.14센트로 떨어졌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가격 형성과 직결되는 만큼 내려가면 항공권 가격 역시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물가 인상 수준을 고려했을 때 항공권 운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