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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FOMC 블랙아웃 돌입…韓·美 증시 나란히 '상승'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07:24

김영환 NH證 연구원 "시장은 최근 연준 인사 발언 긍정 평가"
버블 논란에도 美 증시 점진 상승…한국은 미국과 유사한 흐름
금감원장 공매도 간담회 개최…전면 재개 대한 이복현의 입 '주목'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다음주 증시는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과 20일(현지 시각) 양일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최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등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보수적 태도를 번복하면서, 시장은 이러한 연준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3.08 stpoemseok@newspim.com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 발언 이후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 신호가 주목받고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며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과 미국 물가 우려 완화도 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GTC(GPUTechnologyConference)2024가 개최 예정"이라며 "최근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2분기와 연말에 각각 H200과 B100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거래소가 세부 지침 공개 시점을 5월로 앞당긴 가운데, 금융 당국도 전자 주주총회(주총) 관련 법 개정 의지를 표출하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부각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이슈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이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한 투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의 버블 논란은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인공지능(AI) 관련 특정 종목들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일각에서 버블 우려가 제기된다"며 "혁신 기술의 실제 발전 속도보다 금융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대편에서는 실적 개선세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버블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한다"며 "CNN 공포 탐욕 지수는 연초 이후 탐욕과 극단적 탐욕의 경계선 수준에서 유지 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경선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추길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저물가·저금리·저세율 정책은 미국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관세 문제 등 대외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한국을 비롯한 수출 중심 국가들의 투심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개 시점은?…이복현의 '한마디'에 쏠린 투자자 관심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에 대한 힌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8 pangbin@newspim.com

이 자리에는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 대표와 '배터리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가 개인투자자 대표로 참석한다. 기관투자자 대표로는 홍콩 투자은행(IB)과 국내증권사가 참가한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재개 시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금감원장-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3월 중순 개인 투자자와 간담회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공매도 재개 관련 당국 입장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간담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제도 개선책에 대한 내용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현재 금융 당국은 기관 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주식차입 상환기간과 담보 비율을 통일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개인의 현금 담보 비율을 120%에서 105%로 내리고, 기관의 주식 상환기간을 개인과 동일하게 90일로 줄인다는 게 핵심이다.

반면 개인투자자 측은 ▲실시간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 ▲공매도 시 담보 비율 130%로 상향 통일화 ▲주식 대차· 대여 90일 후 의무적 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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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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