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종합] 中 목표성장률 5%, 공급망과 혁신산업에 집중 투자 계획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2:07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2:0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제시했으며, 공급망과 혁신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행한 정부 업무보고(공작보고)에서 지난해 중국 정부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 그리고 현재 중국의 상황과 올해 중국 정부의 주요 목표들을 발표했다. 리창 총리의 공작보고는 약 1시간여 진행됐다.

리창 총리는 지난해 성과를 소개하면서 "지난해 GDP는 126조위안을 초과했으며, 성장률은 5.2%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세계 주요 경제중 성장률 1위였다"면서 "연간 1224만명의 고용이 창출됐으며, 도시 실업률은 5.2%였고, CPI(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산 중형항공기인 C919가 상업운항을 시작했고, 대형 크루즈선이 건조됐으며,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 판매량은 전세계 비중 60% 이상을 차지했다"며 "항공엔진, 가스터빈, 4세대 원진 및 첨단 장비의 연구개발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분야에서 혁신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또한 그는 "곡물생산량은 6950억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이었으며, 공급망 국산화가 향상됐다"며 "1인당 가처분 소득은 6.1% 증가했고, 빈곤퇴치 지역의 농촌 주민 소득은 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리창 총리는 현재 중국경제의 상황에 대해 "글로벌 경제성장 모멘텀이 부족하고,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심각해졌으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 기초는 아직 안정적이지 않고, 유효수요가 부족하며, 일부 산업에서는 과잉생산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족하고, 여전히 숨겨진 위험이 존재하며, 과학기술 혁신 능력은 아직 강하지 않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또한 "관료사회의 형식주의와 관료주의가 여전히 두드러지며, 개혁과 발전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간부는 책임감이 부족하고 소극적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반드시 성심성의껏 업무를 해내서, 인민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리창 총리는 올해 주요 목표로 ▲GDP 5% 내외의 성장 ▲도시 신규 고용 1200만명 이상 ▲도시 실업률 5.5% ▲CPI 3% 상승 ▲GDP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의 주민소득 증가율 ▲국제수지 균형 유지 ▲곡물생산량 6500억톤 이상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 2.5% 감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안은 GDP 대비 3%의 적자재정이 편성됐으며, 재정적자 규모는 4조600억위안"이라며 "올해부터 몇년동안 특별국채를 발행해 국가 핵심 분야의 역량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 1조위안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리 총리는 "공급망의 유연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 나갈 것"이마려 "신에너지 자동차, 첨단 수소 에너지, 신소재, 혁신의약, 바이오 제조, 우주개발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할 것이며,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연구개발을 심화시키고, 플랫폼 기업이 혁신을 촉진하고 고용을 증대하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과학과 교육을 통한 국가발전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라며 "기초연구 투자를 강화하고 독창적인 혁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촉진하며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에서 기업의 주도적 위치를 강화하고 기업이 혁신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장려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평가, 과학기술 보상, 과학연구 프로젝트 및 자금 관리 시스템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외자유치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그는 "외자 투자를 장려하는 산업 목록을 확대하고, 외자 기업의 국내 재투자를 장려하며, 외국인 투자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중국근무, 유학, 관광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도 말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보장성 주택의 건설과 공급을 늘리고 주민들의 주택수요에 부응한 주택공급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대만문제에 대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대만 독립 세력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양안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확고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양안의 통합발전을 심화하고 양안 동포의 복지를 증진해 민족 부흥의 위업을 함께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리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해야 하며, 중국특색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의 지도하에, 자신감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올해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며 "강국건설과 민족부흥의 위대한 과업을 위해 분투해 나가겠다"고 끝맺었다.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