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인교 통상본부장, WTO 각료회의서 14개국 장관 면담…기업 지원방안 중점 협의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17:30

26~29일 13차 WTO 각료회의 참석
불가리아·오만과 TIPF 체결 성과
기업 투자이행 지원·애로해결 당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나흘간 진행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미·중·일 등 14개국 통상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26~2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3차 WTO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UAE ▲싱가포르 ▲핀란드 ▲중국 ▲불가리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오만 ▲방글라데시 ▲캐나다 ▲호주 ▲미국 ▲코스타리카 ▲일본 등 총 14개국의 통상장관과 차례로 회담했다.

양국 장관들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통해 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데에 한뜻을 모았다. 아울러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제13차 WTO 각료회의'계기로 간 킴 용(Gan Kim Yong) 싱가폴 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기차 투자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 협정 체결, 한-싱가포르 FTA 이행 및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2.29 rang@newspim.com

정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면담에서 양국 관계가 첨단산업·공급망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기업의 부담 최소화와 수혜 극대화를 위한 미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한중 간 산업망·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하고, 투자완활화 협정의 WTO 체제 편입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일본 경제산업성 호사카 신 경제산업심의관을 만나 한일 간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비롯해 수소 등 에너지 협력과 다자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 간킴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산업·에너지·통상 분야의 주요 파트너로서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현지 진출 중인 우리 기업의 원활한 투자이행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관심도 당부했다.

현재 WTO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인 잠쉬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 우주벡 투자대외경제 부총리와는 우즈벡의 WTO 가입 협상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부터 우주벡 WTO 가입작업반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정 본부장은 불가리아·오만과는 TIPF를 체결해 무역·투자 확대와 경제·기술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불가리아와 오만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각각 우리의 네 번째 TIPF 파트국이 됐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불가리아·오만과의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멘템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대응 통상장관연합회의에 참석해 기후대응책의 글로벌 공조와 환경상품·서비스 자유화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WTO 개혁 논의 소모임인 오타와그룹 장관회의에서는 심의 기능 강화 등 개혁 관련 회의 의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대를 전달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제13차 WTO 각료회의'계기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zo-Iweala) WTO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공동의장국), 칠레(공동의장국), 에콰도르, 중국,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과테말라, 말레이시아, 일본, 짐바브웨 등 투자원활화 협상 참여국과 관심국 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원활화 협상참여국 공동각료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2.29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