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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하다'...다양한 커뮤니티·저렴한 관리비, 대단지 관심 ↑

기사입력 : 2024년02월18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8일 11:00

부동산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
활발한 거래…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방어' 가능
"지역 랜드마크 가능성으로 가치 높아질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데다 관리비도 소규모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침체기에도 어느정도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수요자들이 몰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면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부동산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

부동산 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형 단지 대비 부대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만큼 각 회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겨 상품성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저렴한 관리비는 대단지에서만 누릴수 있는 장점이다. 가구수가 많을 수록 소규모 단지에 비해 나눠내는 비용이 적어 관리비가 낮아지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공간이 조성돼 주거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공용관리비는 전용면적 기준 1㎡당 1193원으로 집계됐다. 150∼299가구는 1432원, 300∼499가구는 1282원, 500∼999가구 1217원 등 단지 규모가 작을수록 관리비가 높고 클수록 관리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희소성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3069가구 단지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9.11대 1을 기록했다. 지방도 분위기는 같았다. 같은 해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총 4488가구)도 1순위 평균 15.62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 활발한 거래…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방어' 가능

특히 대단지의 경우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침체기 가격 방어도 가능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상승 중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84㎡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0억 66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 매매 가격(17억6667만원) 대비 2억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같은기간 단지 인근에 위치한 'S' 아파트(총 206가구)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14억5500만원에서 8000만원 하락한 13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풍무센트럴푸르지오' 84㎡ 역시 지난달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초 5억원대에 거래되던 매매 가격이 상반기 이후 6억대까지 올라선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떨어지지 않고 매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희소성으로 지역 시세 역시 리딩 중이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신영지웰시티 1차'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단지의 전용 196㎡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2481만원으로 같은달 청주시(892만원)는 물론 충북(816만원)에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소규모 단지보단 커뮤니티 시설이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희소성을 갖춘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경우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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