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아이컴포넌트는 유럽의 플렉시블 태양전지 선두 업체와 약 80여억원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플렉시블(구부러지는)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 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를 의미한다. 현재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리콘계 태양전지 비해 가볍고 시공이 간편해서 전기자동차, 드론, 위성, 일반주택 지붕 등에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하다.
플렉시블 태양전지는 실리콘계 태양전지 시장(약300조, 2022년기준) 판도를 바꾸기 위해 유럽을 위시한 일본, 중국 등에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RE100이 임박하고 재생 에너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상업용 발주는 플렉시블 태양전지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배리어필름은 기존의 태양전지의 기판인 유리를 필름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필름기판은 롤투롤 공정과 대량생산을 가능케 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아울러 가볍고 구부러지는 특성으로 시공이 간편해서 응용범위를 크게 확대시킬 수 있다.
배리어필름 시장은 아이컴포넌트 외에 현재 3M, 미쓰비시 등이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으며, 이번 유럽에서 진행되는 플렉시블 태양전지 대규모 사업에 아이컴포넌트 배리어가 채택됨으로써 유럽시장은 물론 중국 등 향후 급팽창 할 플렉시블 태양전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배리어필름은 유리를 대체하는 소재로서 수분과 산소 차단 기술이 핵심이다. 응용예로는 태양전지 외에도 디스플레이 분야 경우, ESL(전자가격표시기), QDTV(퀀텀닷 티브이), 플렉시블 OLED 등 다양한 IT기기의 주요 핵심 소재까지 그 응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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