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 중 1000여개 학교서 공사 예정
대규모 현장은 교육부·환경부와 합동 점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올 겨울방학 중 진행되는 학교 석면 해체·제거작업에 대해 내년 1~2월 두달 간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긴 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 함유 천장 텍스 등에 대한 교체공사를 해왔다. 올 겨울방학에도 1000여개 학교에서 관련 공사가 예정돼 있다.
석면제거 현장 [사진=경기도] 2022.02.09 jungwoo@newspim.com |
고용부가 학교 석면해체·제거작업을 집중 점검하는 이유는 부실 작업 시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석면 해체·제거 작업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작업 중 작업공간의 밀폐 및 음압 유지 여부 ▲흩날리지 않는 방법으로 작업하는지 여부 ▲보호구(특급마스크 및 보호복) 착용 여부 ▲작업 후 습식 또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잔재물이 남지 않도록 청소했는지 여부 ▲석면 폐기물 처리 시 흩날리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밀봉했는지 여부 등이다.
특히 규모가 큰 현장에 대해서는 교육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 현장은 근로자가 일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공사 후 학생들이 공부하게 될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며 "부실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는 한편 해당 업체가 시공하는 다른 현장에 대해서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