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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투자 성과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6:03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16:0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드라마, 영화, 예능 미디어 부문의 다양한 콘텐츠와 아티스트들이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성수 대표가 미디어와 뮤직 사업부문에서 IP와 크리에이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성과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3년여 만에 본격화되고 있는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여, 글로벌 엔터산업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인도의 디바'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12.26 alice09@newspim.com

다년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IP를 확보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와 IP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 미디어와 뮤직 등 콘텐츠산업에 오래 몸담으며 트렌드를 이끌어 온 김성수 대표가 '사람'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자율성이 보장된 '멀티 레이블' 전략에 집중했던 것. 엔터산업의 중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은 물론, 기획, 유통, 마케팅 등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들까지 잠재력과 가능성 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작가, 감독, 프로듀서, 배우,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IP와 크리에이터들을 확보하고, 플랫폼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 뿐 아니라, 자회사들의 크리에이티브와 자율성을 존중하며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본사와 자회사, 자회사들 간에 유기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카카오엔터표 '멀티 스튜디오' 시너지…'무인도의 디바'-'최악의 악'-'경성 크리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한해 본사와 자회사 간의 협력 구조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제작사와 크리에이터, 배우 등 멀티스튜디오 전반에 걸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12.26 alice09@newspim.com

특히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과감하게 추진, 적극 지원함으로써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의 영역을 확대하고, K엔터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도적 : 칼의 소리', '남남', '경성 크리처' '좀비버스'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선보인 드라마, 영화, 예능 작품은 총 30여편으로, '무인도의 디바'는 40여개국에서, '도적 : 칼의 소리'는 26개국에서 TOP10에 오르는 등 대다수의 작품들이 글로벌 화제를 낳았다.

특히 지난 22일 파트1을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공개 직후 한국을 비롯해 44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2위(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안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산하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을 맡았으며, 크리에이터 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감독이 힘을 모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당시 극중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히 다루면서 "괴물의 초자연적인 요소를 사용해 비인간적인 생체실험, 식민지화, 세계대전의 순수한 공포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성크리처'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12.26 alice09@newspim.com

CNN은 "역사, 로맨스, 괴물을 잘 혼합해 순전히 오락적인 가치로 보면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는 등 해외 언론들과 평론가들도 기대감을 내비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와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히트작들도 탄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우 매니지먼트에서 콘텐츠 제작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BH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초청을 받으며 제작사로서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즈니+ '최악의 악' 역시 '의형제' 등 영화에서 주로 활약한 장민석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시리즈로, 'K액션 느와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 속에 한국, 일본, 홍콩 등 다양한 국가에서 TOP10에 올랐다. 특히 '최악의 악'을 함께 제작한 사나이픽처스 역시, 드라마 시리즈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탁월한 제작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악의 악'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12.26 alice09@newspim.com

◆ 어썸이엔티·BH엔터테인먼트 산하 매니지먼트,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 확대

산하 매니지먼트 배우들도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서준(어썸이앤티)은 '드림',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마블스' 세 편의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등을 통해 굵직한 캐릭터를 소화, 글로벌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한효주(BH엔터테인먼트)도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국정원 요원 이미연 역을 맡아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에 호평을 받았다.

정유미(매니지먼트 숲)는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 토론토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잠'을 통해 깊은 불안과 공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기도. 남주혁(매니지먼트 숲)과 유지태(BH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인기를 얻었으며, 수지(매니지먼트 숲)는 '이두나!', 박보영(BH엔터테인먼트)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김유정(어썸이엔티)은 '마이데몬', 유연석(킹콩 by 스타쉽)은 '운수 오진 날' 등이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와 뮤직 사업부문의 '멀티 레이블' 체제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해, 기존 IP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규 IP 제작에도 적극 나서며 글로벌 프리미엄 IP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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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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