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션, 가상 얼굴 합성 기술 기반 '가상 모델 콘텐츠 제작 서비스' 론칭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패션 업계에서 모델은 그야말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모델의 중요성이 큰 만큼 모델 구인(소싱) 과정에도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패션, 주얼리, 뷰티 브랜드들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마케터, 콘텐츠팀이 모두 만족하는 모델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매번 원하는 모델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기대하는 마케팅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는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가상 얼굴 합성을 통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대표 정훈진)이 오는 1월, 원하는 이미지의 모델 얼굴을 AI로 생성하고, 합성해 활용할 수 있는 가상 모델 콘텐츠 제작 서비스 론칭을 예고해 패션 업계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플립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는 브랜드들이 모델 소싱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모델 얼굴을 합성하거나, 고객과 판매 제품을 기반으로 AI가 모델 트렌드를 분석해 맞춤형 모델을 추천하는 등 브랜드가 원하는 모델의 이미지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이다.
브랜드의 타겟 고객 및 판매 상품에 대한 정보와 찾고자 하는 모델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가상 얼굴을 추천해 줘 가장 이상적인 얼굴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해당 이미지 중 원하는 이미지가 없다면 컨셉에 맞는 키워드와 해당 키워드에 부합하는 실존 인물 래퍼런스(사진)를 업로드해 가상 얼굴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하는 가상 얼굴을 선택하면 기존에 촬영한 마케팅 콘텐츠 속 모델의 얼굴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수정도 가능하며, 향후 버추얼 피팅, 포즈 및 배경 수정 기능이 추가되면 신규 촬영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제품 및 모델 콘텐츠 출시 전 2~3개의 다른 얼굴을 합성해 SNS 광고를 진행하고, 가상 모델에 대한 고객 반응을 테스트해 최적의 모델을 선정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일도 가능하다.
플립션 관계자는 "플립션의 새로운 서비스는 모델 소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것으로, AI를 활용해 브랜드가 모델을 활용해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시간적, 경제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특히, 외국인 모델 소싱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율이 높은 패션 브랜드 등에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