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베노티앤알의 계열회사 베노바이오는 후성유전학 기반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특허권 2개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허명:BET 단백질을 저해하는 신규한 카르복스아마이드 리독스 유도체 및 이를 이용한 안과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Novel carboxamide redox derivative of inhibiting BET protein and composition for preventing and treating ophthalmic diseases using the same) (출원번호:10-2022-0130737,10-2022-0130738))
베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은 현재 개발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는 것이며, 임상을 시작하는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BBRP11001)의 개발 및 기술수출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호주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임상시험계획서는 제출한 상태다.
황반변성은 황반이라는 부위에 변성이 생겨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의 중앙에 상이 맺히는 부분으로 시세포가 밀집돼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서서히 시력을 잃게 되는데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황반변성을 앓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105억 2000만 달러(약 14조원) 규모에서 2030년 179억 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노바이오 관계자는 "황반변성치료제 후보물질BBRP11001은 혈관생성 및 염증 억제의 이중치료효과 뿐 아니라 반감기가 우수한 것으로 비임상실험 결과 확인됐다며 기존 항체의약품 치료제 대비 황반변성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제 투여주기의 개선, 제형 확장성 등 강점이 많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개별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을 진행해서 글로벌 특허권을 확보할 예정"
이라며 "독자적인 후성유전학 조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노바이오는 후성유전적(Epigenetic) 조절 기반 연구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주로 염증치료제, 암치료제, 노인질환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황반변성치료제 뿐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항암제 등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고, 2025년에는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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