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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23.5㎝' 광주·전남 밤새 많은 눈…도로·하늘·바닷길 다 막혀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09:55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10:06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20일 밤, 광주시 서구 치평동 일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버스가 서행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5~20㎝, 전남북서부 지역은 최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2023.12.20 ej7648@newspim.com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23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시종(영암) 23.5㎝, 함평 21.0㎝, 염산(영광) 18.9㎝, 광산(광주) 17.6㎝, 상무대(장성) 15.5㎝, 나주 14.6㎝, 운남(무안) 13.2㎝, 압해도(신안) 7.1㎝, 이양(화순) 7.0㎝ 등이다.

광주와 전남 영광, 영암, 장성, 함평, 무안, 나주에 대설경보, 담양, 화순, 목포, 장흥, 해남, 진도, 보성, 강진, 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신안군은 오전 7시 5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에서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일 오후 5시께 무안광주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쏟아지는 눈에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눈은 22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5~15㎝, 많은 곳은 2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밤새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 사고와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도로결빙, 낙상사고, 교통사고 등 32건 발생했다. 한파로 인해 상수도 계량기가 동파됐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6중 추돌이 발생해 4명이 경상을 입는 등 교통사고 1건, 수도관 동파 1건이 접수됐다.

내장산과 월출산,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구례 성삼재 겨울철 상시통제 구간과 진달궁삼거리까지 14㎞ 구간 도로도 통행이 제한됐다. 함평 신해로 10.5㎞ 구간, 화순군 새와 삭재 구간, 진도 두목재 구간 등 5곳의 통행이 통제됐다.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전남 해남군에 20일 밤, 제설차량이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3.12.21 ej7648@newspim.com

여객선 53항로 83척 중 1개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발 2편과 여수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로 향하는 2편이 결항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등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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