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별천지' 하동,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꽃 피운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10:10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10:11

악양 평사리,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지정
하동예술단 창단 등 괄목할 성과 거둬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2023년 한 해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별천지 하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예로부터 절경으로 꼽혀 온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고, 쌍계사 일주문은 보물로 지정돼 경관성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돼 문화·자연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하동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뿌리를 만들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동예술단을 창단해 하동만의 정체성을 살린 품격 있는 예술단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군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생활 속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하동만이 갖는 매력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전경 [사진=하동군] 2023.12.20.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문화예술의 고장 별천지 하동

군은 올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이뤄냈는데 이는 다채로운 예술 행사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한 결과이며, 함께 살아가는 별천지 하동의 풍요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군은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국·도비 공모를 통해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국내 유명 공연예술단체를 초빙해 연간 12회의 공연을 펼치며 군민에게 양질의 문화예술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공연은 연극이 총 4회로, 5∼6월 어린이를 위한 마임 2회, 7∼8월에 연극 '개는 물지 않는다'와 '2호선 세입자'를 선보였다.

음악 공연은 공설시장 야외무대에서 6∼7월 '청춘마이크' 3회, 9월에 무대퍼포먼스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 IT-SHOW', 10월에 송소희 등 유명 국악인과 최고 명인이 참여하는 국악 2회, 11월 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CINEMA CLASSIC DAY'를 마련했다.

2억 8200만원의 국·도비 공모를 통해 하동아트갤러리 전시프로그램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3∼4월에 '한다사에서 하동까지', 5∼6월에는 '하동다움의 안목, 화석다락', 7∼8월에 '구름위의 산책', 9∼12월에 '어린이나라' 프로그램을 전시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요술콩 어드벤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섬진강 일타난타'와 '아트씨의 예술감상실' 같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창의성과 예술적 능력을 증진시켰다.

 '섬진강 일타난타'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년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토지문학제, 이병주국제문학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민과 예술인 간의 교류를 촉진했다.

제6회 하동예술제는 연례적으로 이뤄지던 기존 행사와 달리 지역 출신 예술가 작품전과 현지 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의 창의성과 예술적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악양면 입석마을 일원에서는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펼쳐 예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예술이 만들어지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주민과 귀촌인의 관계를 예술로 평화롭게 풀어낸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6일에는 하동만의 특색있는 공연을 위해 가야금·피리·타악 등 국악 분야 3명, 바이올린·첼로·플루트·신디사이저 등 서양음악 분야 4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진 하동예술단을 창단했다.

하동예술단은 올 연말 소규모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정기공연 외에 사계절의 정서를 담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야외 공연, 어르신·아동·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선보이는 등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왕성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하동의 찬란한 문화유산, 천년을 품고 미래를 잇다 

지리산과 남해, 섬진강을 끼고, 그 속에서 찬란한 역사·문화를 꽃 피운 '별천지 하동'이 간직한 문화재의 가치가 빛나고 있다. 군은 올 한해 하동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표 사찰 칠불사와 쌍계사의 주요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받아 2건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예고)되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민족 고유의 난방시설인 온돌을 활용해 1000년 넘게 따뜻함을 이어온 '전설의 구들'인 칠불사 아자방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이번 지정예고는 2018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재신청, 2021년 8월부터 2차례의 보완과 부결을 거쳐 2022년 10월 재신청해 예고된 것으로 군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쌍계사 일주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 이름을 올렸다. 쌍계사 일주문은 '영남하동부쌍계사사적기문'에 1641년에 세워졌다고 기록돼 있다. 전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전면 평방에 5개 공포, 전체 14개 공포의 다포식 공포 구조이고, 측면의 규모가 큰 편이다.

대웅전으로 이르는 일직선상의 축에 따라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등의 전각을 건립한 산지가람배치 형식이 잘 보존된 지리산권의 중요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은 지정된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를 포함해 군이 보유한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 보호기반을 마련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관리하게 된다.

2024년부터 문화재는 '국가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국가유산은 미래를 담은 문화재의 새 이름으로 군은 이름에 걸맞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머무는 하동'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총력 

군은 산·강·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관광투자유치·홍보 설명회 참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는 섬진강·다도해·화개천·하동호 조망권 지역의 입지조건과 부지여건 등을 검토해 호텔 등 대형 관광시설 유치 후보지 14곳을 선정해 숙박시설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31일 국내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 앰배서드 코리아 헨리조 부사장 일행이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호텔 및 리조트 분야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하동의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을 위한 구심점이 돼 관광 활성화는 물론 외부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로 군이 직면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에 행정력 집중할 계획이다.

하동야생차 축제 한 장면 [사진=하동군] 2023.12.20 

◆남부권 광역관광개발로 관광허브 도약 날개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공모에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섬진강 하류 4개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섬진강권 관광시대를 추진해 온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 기본구상을 통해 반영된 사업으로, 섬진강 일대 한 달 살기, 워케이션 등의 힐링 여행지로 브랜드화해 장기 체류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지역문화와 자연경관이 조화되는 남중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핵심사업은 섬진강 일원에 공유사무실과 숙박시설을 갖춘 북케이션센터 1동과 지역의 문학 및 예술자원 등을 활용해 미술, 문학, 공연예술 활동이 가능한 섬진강아트센터 건립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한 친환경 그린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으로 군의 부족한 체류형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최근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 절차까지 완료하고 2024년부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동 관광의 시작, 하동 동북권 

군은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환경 추세에 대응하고 신규 관광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북권 관광잠재력을 발굴해 권역별 균형 있는 관광개발 및 지역 관광자원간 연계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동북권의 지리·자연환경·역사문화적 매력 관광자원인 하동호·횡천강 등 수변자원과 지리산과 같은 산림휴양자원을 활용한 힐링관광, 옥산서원과 고성산성, 성혈 등 하동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안보체험관광, 북천 꽃축제와 레일파크 등 감성자원 및 농촌자원을 연계한 감성관광을 위한 마중물 사업을 2024년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 권역별 밀도 있는 대규모 관광거점사업을 준비해 동북권의 관광 수용태세를 마련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관광아이템 발굴 통한 관광역량 강화 

군은 특색있는 관내 관광지, 숙박·체험시설, 카페, 식당, 다원, 다실 등을 대상으로 하동만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자 핫플레이스를 지정했으며 이를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

지정된 핫플레이스에는 따신골 녹차정원, 평사리의 아침, 양보제과 등 총 15개소가 있으며, 각각의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지녀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지정된 곳은 군의 지원을 통해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해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관광객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으며, 핫플레이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동만의 매력을 알리게 됐다.

앞으로 총 50개 핫플레이스를 발굴해 하동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동만의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하동 관광 인프라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과 참여 사업체가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13개소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통해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유대감 및 지속적인 재방문을 이끌어 관계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주민과 관광사업체, 지자체가 어우러진 지역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차(茶)를 이용한 다숙호텔 사업, 야간관광인 달마중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자원을 연계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아이템을 발굴했으며 중간 모니터링에서는 참여하는 조직 중 최우수(1등)를 받아 하동 관광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 악양면 평사리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논두렁 축구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이자 하동만의 유일한 겨울스포츠 축제로서 차별화한 하동다운 관광아이템으로 하동관광의 역량을 더욱더 키우게 됐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