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이어 안방서 '핑퐁 잔치'
신유빈, 전지희, 장우진 등 남녀 톱랭커 32명 출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내년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2월 16~25일 벡스코)에 이어 3월엔 인천에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가 열린다. 모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굵직한 국제탁구대회로 국내 탁구팬들이 세계 톱랭커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다.
WTT(World Table Tennis) 사무국과 대한탁구협회는 내년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1만5000석 규모 다목적 경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WTT 사무국이 SNS에 올린 2024년 챔피언스 인천대회 개최 홍보물. [사진 = WTT] |
WTT 시리즈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탁구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고자 2020년 별도 사무국까지 두고 만든 최고 수준의 탁구 국제대회다.
챔피언스는 WTT대회 중 메이저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 스매시(2000점),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500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1000점) 우승 랭킹 포인트를 주는 대회다. 상위 32명의 남녀 단식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와 상금 30만달러(약 3억 9000만원)를 두고 싸운다.
격이 높은 대회답게 출전 기준도 엄격하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의거해 남녀 각 28명의 상위 랭커가 출전하고 개최국 남녀 각 2명, ITTF 추천 와일드카드 남녀 각 2명까지 32강이 개인단식 경기만 진행한다.
WTT 챔피언스 인천대회에 출전할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 [사진 = 신유빈 SNS] |
한국에선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 등이 나서 세계적인 강자들과 겨룬다.
지금까지 열린 다섯 번의 대회에서 남녀단식 트로피 10개 중 8개를 중국이 휩쓸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올해 4월 중국 신샹대회에서 임종훈이 4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자는 같은 대회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이 8강 고지를 밟았고 지난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회에서 주천희와 함께 8강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