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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 익산시의원 "학교밖 청소년 문제 대책 시급하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3:07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3:07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은 숙박업소 리모델링 비용 지원으로 가능"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강경숙 익산시의원(남중동·신동·오산면)은 19일 제256회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벌였다.

강 의원은 이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 소외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절실 ▲세무서 이전 후속대책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대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강경숙 익산시원이 시정질의에서 학교밖 청소년문제, 관광산업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 2023.12.19 gojongwin@newspim.com

▲강 의원은 "익산시에 공식 등록된 학교 밖 청소년은 284명이지만, 지난해 익산시 학업중단 학생은 151명에 이르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은 훨씬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등록된 아이들은 익산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등록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학교나 행정의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게다가 익산시 상공회의소 5층에 익산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근의 타 지자체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다.

군산시의 경우에는 146명의 아이들을 4명의 선생님들이 돌보고 있고, 김제시는 100명도 안되는 아이들을 2명의 선생님들이 돌보고 있는데, 익산시는 불과 3명이 284명을 보살피고 있다.

또한 센터에 투입되는 예산도 1억 8000만원에 불과해 전주와 군산에 비해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군산, 김제, 정읍 등과 달리 익산시 학교 밖 센터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세 들어 있는 형국이다.

센터가 사용할 수 있는 격실이 3개인데 그마저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상담이 있는 날이면 교실을 비워준다든가, 소음이 나지 않게 해야 하는 등 아이들의 교육과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

때문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 센터의 공간 분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익산시 관광객 수는 148만명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주요 경쟁 도시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기에 경주에 다녀간 관광객이 약 917만명이었고, 인근의 군산시도 우리보다 3배나 많은 410만명이 다녀갔다.

이러한 원인은 야간경관 및 야간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꼽힌다.

지난해 익산시를 찾은 관광객들은 미륵사지, 고스락, 아가페정원, 백제왕궁 박물관, 교도소 세트장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이들 지역들에 야관경관을 대폭적으로 확충하고, 교도소 세트장의 경우에도 교도소 야간체험 등 타 지자체에는 없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최첨단 산업인 홀로그램의 중심지이다. 이 부분이 익산시의 강점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살려야 한다.

특히 농촌 민박 등을 제외한 일반 숙소는 2019년 202개소, 2021년 195개소, 올해 183개소로 오히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여수, 순천, 경주 같이 관광업이 발달한 지역은 물론이고 전주나 군산 등 인근 지자체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시를 방문한 관광객의 88.5%는 숙박을 하지 않았고, 1박 7.6%, 2박 이상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역 인근의 여인숙들을 중저가 숙박시설로 개선하고, 일정한 미션을 수행한 관광객들에게 숙박 할인권 제공,철도 여행상품에 중저가 숙박시설과 연계된 상품을 제공하자는 시의회의 제안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강경숙 의원은 "단기간에 숙박시설을 신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더군다나 숙박업 자체가 거의 민간의 영역이기 때문에 기존 노후 숙박시설의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충북 제천시는 노후 숙박업소의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1억원, 인천 옹진군은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며 "500만 관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그 정도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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