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희용 시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1)은 14일 열린 제31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들의 실태를 지적하며 환경조성과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22년 기준, 부산시는 일반건강검진·암검진을 비롯한 각종 수검률이 특·광역시에서 하위권"이라며 "암 및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산은 소기업 중에서도 특히 작은 기업과 생업적인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를 뜻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전국에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라며 "장년층(50-64세)이 약 42%, 고용원이 없는 1인 소상공인 비율은 76%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수검률과 소상공인 수치를 근거로, 건강검진 수검률만 높이더라도 사망률을 비롯한 각종 건강지표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생업으로 인해 검진 받기 어려운 1인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건강검진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일 수 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소상공인들의 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암검진 수검률 실태조사 실시 ▲건강검진 지원사업 확대 ▲주말과 공휴일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기관과 검진시간대를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1인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소외받는 시민이 없는 부산, 건강한 도시 부산을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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