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상무, 7nm 화웨이 스마트폰에 "가장 강력한 조치" 예고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11:02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1:0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 전례 없는 수준의 추가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가능성을 예고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말 화웨이가 7nm 공정 프로세스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메이트(Mate) 60 프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미 상무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미국 안보를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알려진 화웨이 스마트폰에 관한 정보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우려스러운 것을 볼 때마다 적극적으로 조사한다. 조사는 시간이 걸리고 조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하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몬도 장관은 '가장 강력한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례 없는 수준의 추가 대중 수출 제재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 업체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고, 조 바이든 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과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규제했다.

그러다 화웨이가 7nm 공정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단 소식에 미 상무부는 AI칩 수출 규제와 제재 우회 차단을 골자로 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강화된 수출 통제 대상에는 이전 규제에 걸리지 않게끔 성능을 낮춘 AI칩을 포함했다.

세계 AI칩 선두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수출 통제로 A100과 H100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이 막히자 하위 버전인 A800과 H800을 중국 수출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11일 화웨이는 내년에 혁신적인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겠다고 선언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우회할 허점이 아직 남아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로 메이트 60 프로에 장착된 7nm 공정 반도체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중신궈지)가 미국 수출 통제에 협조 중인 네덜란드 업체 ASML 장비로 만들었다고 블룸버그가 이전에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의 '가장 강력한 조치'는 엔비디아의 저성능 AI칩 수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이어 현재 수출이 허용된 심자외선(DUV) 장비의 수출도 제한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같은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러몬도 장관은 미국 정부가 실제로 대중 AI칩 판매에 대해 엔비디아와 논의 중이라며 "엔비디아는 AI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AI칩은 상업적 활용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판매를 허용할 수 없는 것은 가장 정교하고 가장 빠른 처리 능력이 있는 AI칩"이라고 발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러몬도 장관과 만나 "우리는 규칙을 깨길 원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히고 싶다. 규칙을 말해달라. 우리는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