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비티그룹이 1950년대부터 자리 잡고 있던 평택의 성매매 집결지 '삼리'(일명 쌈리)에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그린라이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곳을 개발하는 비티그룹이 암울했던 공간을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전시회 안내 홍보물 캡처본. 2023.11.30 krg0404@newspim.com |
이곳은 현재 비티그룹이 삼리를 포함해 평택동 76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4~5성급(300실) 호텔과 50층 규모의 오피스텔, 주상복합빌딩, 1800여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회는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 개발사 대표로 일하고 있는 강범규 대표를 비롯해 안민욱, 형태와 소리, 녹음, 양성주, 박영희, 평택미클, 황혜인 작가들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BT그룹 강범규 대표는 "이곳은 성매매를 위한 기능적 장소로 유지되어 온 탓에, 존재하되 보이지 않고 열려 있으면서도 닫혀있는 공간으로 존재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재개발이 완성되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살렸던 이 시대 여성들의 아픔이 기억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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