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땐 내년 2월 일본선수와 세계 타이틀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자 한국복싱커미션(KBM)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세계 챔피언 도전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른다.
KBM은 서려경이 다음 달 9일 경기도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서려경의 통산 전적은 7전 6승(4KO) 1무이며, 쿨라티다 쿠에사놀은 7전 6승(2KO) 1패다.
지닌 7월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챔피언에 오른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교수. [사진 =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
이번 전초전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2월 인천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어 4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4대 메이저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 가운데 하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KBM 측은 "서려경의 목표는 국내 복서 최초의 메이저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서려경은 지난 7월 임찬미에게 8라운드 KO 승리를 거두고 한국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병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2019년부터 권투를 시작했다는 서려경은 입문한 지 1년도 안 돼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한국 챔피언까지 오르며 재능을 뽐냈다. 서려경은 한국 챔피언에 오른 뒤 "복싱이 부정적인 생각을 잊고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권투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