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최대 특수목적 차량 전문 기업 오텍(대표이사 강성희)의 자회사 오텍캐리어가 히트 펌프 기술이 적용된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에 대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스마트 보일러 시장에 2014년 처음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 일체형 보일러'를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판매량이 40% 가량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는 사용 원료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 데, 히트펌프 보일러는 열원으로 외부의 공기열을 이용하는 보일러를 말한다. 외부의 열과 압축하면서 사용된 전기에너지를 열로 변환시켜 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히트 펌프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텍캐리어의 '스마트 일체형 보일러'는 국내 최초 35kW 용량의 고온수 일체형 보일러이고, 기존의 가스보일러 대비 최대 65%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실외기 및 실내기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설치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고, 냉매 배관 시공이 필요 없어 설치 소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유럽 주요국가에서 화석연료 보일러의 신규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히트 펌프 보일러가 주목을 받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해당 제품군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오텍캐리어는 국내 상업용 ATW(Air to Water) 보일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25%)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상업용 ATW 보일러 시장이 확대될수록 오텍캐리어도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텍그룹 관계자는 "오텍캐리어의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가 제품력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요금 절감 효과가 있어 겨울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 히트 펌프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의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텍 로고. [사진=오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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