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년 콘텐츠 인사이트 및 창의인재동반사업 성과발표회'에서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가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의 특징을 강연하며 추후 콘텐츠의 주요 지점을 '스토리'로 꼽았다.
2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홍릉 문화콘텐츠광장과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콘텐츠 인사이트 및 창의인재동반사업 성과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플랫폼, 콘텐츠 유통의 융합' 주제로 펼쳐진 콘텐츠 인사이트에는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양시권 티빙 콘텐츠사업부 총괄 리드, 알렉스 킴 VEVO 콘텐츠 세일즈 디렉터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사진=이지은 기자] 2023.11.24 alice09@newspim.com |
창작인재동반사업은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갈 예비 창작자의 역량 개발과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콘텐츠 인재 양성 대표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어 나이트 라이브(CREATOR NIGHT LIVE: 이상과 상상 속에서 비상하라'른 주제로 ▲창의교육생 작품 쇼케이스 ▲오프라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이와 연계돼 진행되는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촬영 감독 존 라이언 미첼로부터 ▲넷플릭스 '소년심판' 김민석 작가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최항용 감독 등 전 세계 콘텐츠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콘텐츠 인사이트는 '콘텐츠 시장의 확장과 다양성-시작은 융합으로부터'를 주제로, 24일에는 '플랫폼, 콘텐츠 유통의 융합'을 소주제로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와 ▲양시권 티빙 콘텐츠사업부 총괄이 강연에 나섰다.
먼저 김태원 전무는 '유튜브 광장에서 만나는 서사와 콘텐츠'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의 특징 및 성공사례 공유를 통한 플랫폼 활용 방안 등을 살핀다. 김 전무는 "플랫폼으로서 유튜브와 콘텐츠로서의 유튜브에 대해 이야기 드리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사진=이지은 기자] 2023.11.24 alice09@newspim.com |
이어 "현재 한국 유튜버가 만들어낸 콘텐츠의 30%는 해외 유저들이 시청하고 있다. 콘텐츠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산업에 유튜브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유튜브는 어떤 사이트냐고 질문을 하면 동영상 플랫폼이라고 답하고, 일상이라고 답하는 분도 있다. 저는 '우리 시대의 광장'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사람들이 '더 글로리'를 보고 나서 유튜브에 와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개봉하고 두 달 동안 유튜브에 올라온 '더 글로리' 콘텐츠만 봐도 이걸 시청한 시간이 625만명이 '더 글로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과 같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수많은 유저들은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며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미디어가 매체를 넘어서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 정답은 잘 모르겠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은 오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을 바로 '서사'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콘텐츠가 재미있고, 정보를 주고,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면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이제는 재미를 넘어 공감을 사야하고 정보는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진실한 서사가 있었을 때 감각은 존재로가 되고 유저를 매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서사가 디지털 시대에 발견되고 확산되는 것 같다. 브랜드(창작자)가 지향하는 가치에 스스로가 매료된 서사가 쌓이면 대중에게 발견되고, 대중이 그 브랜드에게 매료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태원 전무는 "우리가 누구와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할 시기인지 고민해야 할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