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석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이대석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 제2선거구)은 22일 제317회 정례회에서 부산시 교통혁신위원회와 부산시 교통위원회 통합 및 부산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 의견을 수렴하는 '부산시 교통위원회 조례' 전부개정안이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기존 부산시 교통혁신위원회와 부산시 교통위원회는 성격과 역할이 유사해 통합을 추진하며,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 의견수렴절차를 거치도록 조례를 통해 근거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그간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 사전에 공개될 경우 원활한 노선조정이 어렵다"고 밝히며 비공개 방식으로 노선조정이 이뤄져 왔다.
이에 지난 6월 전 부산시장이었던 서병수 국회의원이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대석 의원은 제314회 정례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일방적이고 막무가내식 노선조정 계획"이라며 부산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시내버스 노선조정의 최우선 목적은 무조건 시민편의가 돼야 하고 더 이상 일방적인 노선조정이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시민 의견수렴 절차가 법적 의무는 아니더라도 시내버스의 공공성과 시민편의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례안은 부산시와 많은 논의 끝에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본 조례에 담게 된 것"이라며 조례 전부개정안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 의견수렴 절차를 조례에 담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며 "준공영제라는 체제하에서 시내버스 노선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를 위해 부산시가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 의견수렴 절차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눈여겨 지켜볼 것"라고 약속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