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스유홀딩스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메타버스 게임 전문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500억 달러 규모의 '소셜 카지노'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소셜 카지노' 기업 유토피아게임즈(UtopiaGames)에 120억원을 투자해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에스유홀딩스 관계자는 "사행성 우려로 게임물 등급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불가하지만 해외에서는 국내 게임 기업들의 소셜 카지노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소셜카지노 기업의 실적이 더블유게임즈의 매출과 이익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카지노게임을 통해 올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위메이드와 네오위즈 등도 블록체임 기반 카지노 게임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마켓앤마켓츠의 올해 7월 리포트에 따르면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스유홀딩스가 투자한 소셜 카지노 기업 역시 글로벌 시장 타깃 플랫폼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공간을 통한 서비스가 강점이다. 유토피아게임즈는 베가스토피아(Vegastopia)라는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가스토피아'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국가별 호텔 카지노를 구축하여 실제 오프라인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으로 블러핑 등 다양한 심리전을 3D 아바타를 통해 실제 움직임과 동일한 모션 그래픽 액션을 기반으로 해당 게임의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토피아게임스 관계자는 "온라인 겜블링의 신뢰성 문제를 데이터 위·변조 방지와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했다. 이로써 게임 사용자들의 카드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차단됐고 게임에 참여한 모든 플레이어들이 매 순간 상호 검증이 가능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회사측은 다양한 소셜 카지노 업체와 메이저 카지노 업체들을 메타월드(Meta World)에 입점시켜 카지노 게임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유홀딩스 로고. [사진=에스유홀딩스]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