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세 자매에 '父 성폭행' 허위 고소 유도한 교회 장로 법정 구속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11:27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1:27

검찰 수사관 출신 교회 장로 부부 1심서 징역 4년
"성상담 통해 20~30대 교인 지배…허구 주입시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교회 내에서 선지자 행세를 하며 신도인 세 자매에게 거짓 기억을 주입시켜 아버지를 성폭행 혐의로 허위 고소하도록 해 기소된 검찰 수사관 출신 교회 장로 부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16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교회 장로 A씨와 배우자인 권사 B씨에게 각 징역 4년을, 집사 C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김 판사는 "고소인 등 관련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고소인들의 성폭행 피해는 피고인들이 주입시켜 만든 허구이며 허위사실임을 인정할 수 있다"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A씨 부부는 교회 장로와 권사로 교인들을 상대로 성상담을 주도하면서 자신들에게 복종하게 해 범행을 지배했고 C씨는 스스로 성폭력 상담 전문가를 내세우며 성상담에 적극 참여해 교인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믿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20~30대 교인들을 상대로 수개월 동안 수십 차례 일상적 생활을 고백하도록 하고 죄악시해 고소사실을 만들어냈고 이들의 가정과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고소인들을 친부와 외삼촌으로부터 유아 때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성인이 돼서도 성적 관계를 맺은 것으로 만들고 피고소인들을 극악무도한 자로 만들었다"며 "자매들은 고소사실이 허위임을 깨달았으나 부친 등에게 생긴 불신과 정신적 고통, 훼손된 명예는 평생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용납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는 등 반성의 여지를 찾을 수 없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9년 2월경부터 같은 해 8월경까지 같은 교회에 다니던 20대 자매 3명에게 거짓 기억을 주입시켜 자매의 아버지가 이단 의혹을 제기하자 부친을 성폭행 혐의로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월경 다른 여성 신도에게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시켜 믿게 한 뒤 같은 방식으로 삼촌을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같은 해 11월 한 방송국에서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A씨는 직위해제됐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