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환경당국이 한강수계에서 올 해 생태계 교란동식물 약 12t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9월, 청평호에서 토종물고기를 삼키던 중 포획된 큰입배스[사진=한강청] |
팔당호와 청평호에서 제거한 큰입배스의 알과 치어, 성체 모습[사진=한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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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청)에 따르면 한강청은 지난 5월~10월까지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벌여 교란식물 8.5t과 교란어류 3.5t을 제거했다.
이번 퇴치사업은 자생종 보호를 통한 한강유역 고유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추진했으며 식물과 어류로 나눠 사업이 진행했다.
서울 한강공원 일대와 양평 개군면, 광주 퇴촌면·남종면 일대에서 진행된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에서 73만800㎡의 텃에서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 교란식물 8만5600㎏이 제거했다.
또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과 청평호 일대에서 진행된 생태계 교란어류 제거작업에서는 큰입배스 7천972마리와 파랑볼우럭 473마리 등 3천621㎏의 어류를 포획했다.
한강청은 작업 과정에서 큰입배스 알 12.6㎏도 제거, 약 1100만 마리의 부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뒀다.
포획된 큰입배스는 미생물 분해와 발효과정을 거쳐 액상비료로 제작, 하남지역 유기농 재배단지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한강청 한 관계자는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작업을 계속 실시해 한강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