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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보 이사장 "중소기업 유동성·신산업 집중 지원"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4:00

13일 기자간담회 개최…중기 혁신·성장 지원
올해 6.4조 보증 공급…전년대비 2.2조 확대
신산업 육성 지원…기술보호·동반성장 방점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3일 "기보는 유동성 문제, 미래 신산업 지원정책, 산업별 규제해소 등 코로나19 이후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기보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신산업 육성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는 발표자료를 통해 ▲복합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보증공급 확대 ▲미래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 ▲벤처투자시장 보완 및 혁신금융 지원 ▲新동반성장 추진 ▲미래지향적 경영기반 구축 등 다섯가지 분야의 지원정책과 성과를 제시했다.

◆ 보증 공급 확대…"복합위기 극복 지원"

기보는 ▲혁신기업에 대한 성장 및 스케일업 지원 등 2조4000억원 ▲투자연계보증과 유동화회사보증 7000억원 ▲직접투자 1000억원 ▲매출채권팩토링 800억원 ▲벤처·스타트업 및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신설 등 기술보증 중점 지원분야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에 집중해왔다.

먼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상황 및 정부정책 등을 반영해 올해 보증공급 규모를 전년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6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보증기한은 2025년 9월까지 최대 3년간 만기연장하고 보증료를 0.2%포인트(p) 추가 감면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기업이 보증 외에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유동화회사보증 2047억원을 신규 공급했다.

아울러 벤처·스타트업 및 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례보증을 새롭게 신설해 올해 5500억원을 추가 공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기보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2023.11.13 victory@newspim.com

기보는 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첨단제조·에너지·디지털통신·자동화·바이오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마련해 올해 지원규모를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업 중 평균매출성장률이 높은 기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스케일업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또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확대·개편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했다.

글로벌 경쟁력 평가를 위한 정량·정성 지표를 평가단계별로 신규 도입하고 유관기관의 글로벌 IR·현지 네트워크 등을 연계 지원했다.

그 결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중 7개사가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고, IPO 9개사, M&A 4개사 등 다수의 지원 성과를 창출했다.

◆ 보증연계 투자 규모 확대…동반성장 추진

기보는 폭 넓은 벤처금융 지원을 위해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투자연계보증 및 VC벤처펀드 특별보증 등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인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은 8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지원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증과 출연을 연계하여 연구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자금을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보증연계형 R&D 지원사업 'BIRD 프로그램'을 지난 4월 신설해 48개사에 96억원을 지원했다.

기보는 또한 중소기업 우수기술에 대한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기술신탁, 기술임치, 기술자료거래기록등록 등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모델인 '2Win-Bridge'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 등에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KT, 한국전력공사, 두산 등 8개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료=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 2023.11.13 victory@newspim.com

◆ 데이터산업·ESG경영 지원…"미래지향적 경영기반 구축" 

기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디지털·데이터 기반 업무혁신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약정 등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AI기반 보증상품 추천시스템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등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 업무혁신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기보는 올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의 경제적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녹색금융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ESG경영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탈탄소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내년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고려해 미래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유지하고, 분야별 집중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증가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은 30일 바이오 중소기업 '바이오컴플릿'을 방문하고 바이오산업의 킬러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2023.10.30 victory@newspim.com

기보 관계자는 "최근 대유위니아그룹 관련 피해기업에 특례보증을 신설한 것과 같이 지역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기술거래기관 등 외부기관과 고객이 수요에 따라 기술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거래 인프라를 개방하고,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해 민간 중심의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유가고공행진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보는 우리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하여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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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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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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