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개 연수 213명 대상...개발도상국 경찰관 대상 치안 강화 교육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대는 방글라데시 경찰 초청 연수 수료식을 갖고 올해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분야 과제를 마쳤다.
경찰대학은 13일 오전 경찰대에서 방글라데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 등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이버 안전을 위한 디지털 수사역량 확산사업 초청 연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을 끝으로 올해 진행한 ODA 분야 12개 연수 중 마지막 과정까지 마무리지었다. 올해 경찰대는 ▲태국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수사역량 강화사업 ▲엘살바도르 범죄예방 역량강화사업 ▲KOICA 다국가 경찰의 국제공조수사협력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 역량강화 사업 ▲요르단 경찰청 빅데이터 기반 '치안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진행했다.
경찰대는 경찰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엔개발계획(UNDP)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개발도상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치안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경찰의 우수한 치안 역량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치안한류 사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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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는 2005년 경찰기관 중 최초로 코이카 국제공조수사과정과 사이버범죄수사과정을 시작했고 올해는 외국 경찰관 대상 연수 과정을 108회에 걸쳐 실시했다.
교육과정은 연수 대상국의 치안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과정별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대상국에서는 연수 과정 확대 요구가 계속되는 등 호응이 높다.
지난 8월 디지털 포렌식 역량강화 연수에 참여한 스리랑카 니란잔 반다라(Niranjan Bandara)는 "연수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디지털포렌식 표준업무절차를 개정했으며 중장기 디지털포렌식 발전방안 마련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대는 증가하는 치안 공적 개발 원조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교류동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면적 2650㎡에 지상 4층 규모로 24개 객실과 3개 강의실, 기도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완비한 국제교류동은 올해 설계를 마쳤으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김수환 경찰대학장은 "한국경찰의 우수한 시스템과 기술 전파는 일방적인 원조가 아니라 국제화되는 범죄에 대응하는 국제 치안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측면도 크며 앞으로 이러한 연수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