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오텍(대표이사 강성희) 그룹의 계열사 오텍캐리어가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확보한 에너지 솔루션 관련 시스템 사업 수주 잔고가 700억원을 넘어섰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오텍캐리어는 폴란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에너지 솔루션 장비를 공급하기로 23년 1월, 23년 6월 2차례에 걸쳐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도장 설비업체와 전기차 신축 공장에 공조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 솔루션 턴키(Turn-key) 공급 계약을 금년 10월 말 체결했다.
또한,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자동차 도장 설비 업체와 올해 3월 공조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해 지난 8월과 9월 공조장비를 공급했고,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와 미국 사바나, 알리바마 현장에 루프탑 유닛 등 에너지 솔루션 장비를 공급하기로 수주 계약을 체결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오텍캐리어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등에 에너지 솔루션 공급을 넓혀 나가고 있으며, 수주 레퍼런스 등을 통해 데이터 센터, 스마트팜 에너지 솔루션, 클린룸, 드라이룸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공급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에너지 절감에 국내외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텍캐리어의 고도화된 기술이 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오텍캐리어의 기술을 접목시킨 데이터 센터 쿨링 솔루션의 경우 디지털 솔루션 기반 고효율 냉방장비 및 프리쿨링, 히트 리커버리 솔루션이 접목되어 있어 에너지 절감을 실현시킨다. 앞서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데이터 센터에 납품한 바 있으며, 향후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약업체, 스마트팜, 반도체 클러스터, 글로벌 2차 전기 공장 등의 제조공정에도 공조시스템을 포함한 에너지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텍그룹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전문 솔루션 기업 오텍캐리어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체결은 독점적인 기술과 제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 지속 수주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텍 로고. [사진=오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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