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HB솔루션(대표이사 이재원)은 작년(2022년) 11월 1일 삼성디스플레이(SDC)와 맺었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6일 밝혔다.
HB솔루션은 "이번 계약 해지는 조건부 PO(Conditional Purchase Order)를 고려 매출액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매출 및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해지 공시된 145억원은 최근 년도인 2022년 매출(1876억원)액 대비 7.7%로 크지 않으나, 최초 공급계약당시(2022년) 기준인 2021년 매출액 대비로 표기하다 보니 31%로 나온 것일 뿐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해지된 장비는 고객사와 조건부 PO(Conditional Purchase Order)를 맺었던 QD-OLED TV 관련 잉크젯 프린팅 장비 1대 분으로 2022년에 美 Kateeva사와 협력해 공급했던 장비다. 고객사 요구 사항 일부 요건 미달성으로 공급계약 해지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HB솔루션의 잉크젯 사업은 자체기술을 적용한 ELB(Edge Light Blocking)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투자가 멈춰 있는 QD OLED TV용 보다는 모바일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매출 다변화 및 적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HB솔루션은 2차전지 공정용 신규장비, 향후 성장 모멘텀이 큰 반도체 나노마이스 장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며, TV용 잉크젯은 2022년 장비 공급 이후 고객사의 TV용 QD OLED 투자 지연으로 매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다.
향후 HB솔루션은 다수의 장비를 개발 및 양산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정에서의 적용분야와 2차전지 등 OLED외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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