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무림페이퍼(대표 이도균)는 지난 4일 개최한 '2023 제4회 무림페이퍼 KOREAN CUP 종이비행기대회(이하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가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고 6일 밝혔다.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는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는 한국종이비행기협회 공식 챔피언 레코드와 진주시장상이 수여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식 종이비행기대회다.
코로나 펜데믹 등으로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된 이번 대회는 지난 주말 사전 예고된 비 소식에 진행 유무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으나, 사전 신청자들의 기대에 부응코자 우천 시 대피공간, 개인별 우비 등 추가 조치와 방수용 종이 등 체험부스 확대를 결정한 후 마침내 오픈했다.
다행히 대회 당일 맑은 하늘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이른 시각부터 모여든 참가선수들은 '멀리날리기', '오래날리기', '곡예비행기날리기'의 3개 종목으로 예선 및 결선을 치른 뒤, 연령 구분 없이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슈퍼컵'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초등부 선수들의 대활약에 이목이 집중됐는데 멀리날리기 외에 오래날리기, 곡예비행기날리기 2개 종목에서 모두 초등부 챔피언이 탄생했다. 최종 슈퍼컵 멀리날리기 우승은 중·고등·일반부 이종민(기록 50.7m), 오래날리기 우승은 초등부 이동재(기록 24.91초), 곡예비행기날리기 우승은 초등부 황채경(기록 7.75초)이 차지했다. 슈퍼컵 챔피언에게는 한국종이비행기협회 공식 챔피언 레코드 인증서와 메달, 진주시장상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 '펄프'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페이퍼 라운지 투어 이벤트'도 마련돼 참가자들을 반겼다. 64㎡ 초대형 종이 놀이터 '페이퍼 Pool', 천연 생(生) 펄프몰드 그릇을 꾸미는 '펄프몰드 색칠놀이', 인기 유튜버 '네모아저씨'와 함께하는 종이나라 종이접기 등이다.
당초 비에도 쉽게 젖지 않는 종이비행기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한 '네오포레 STRAW' 친환경 생분해 종이 2,000장으로는 '방수 종이비행기 공작소'와 '종이비행기 골인대회'를 운영했다. 해당 이벤트 경품으로는 '저탄소 노트'와 '아이 러브 페이퍼 스티커'로 구성된 문구세트를 증정했다.
개회식에는 과거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 우승자인 동시에 77.134m라는 종이비행기 멀리날리기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신김치'팀의 시범비행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희우 한국종이비행기협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무림페이퍼 이형수 진주공장장은 "올해 대회는 오랜 기간 오프라인 대회를 기다려 준 전국 종이비행기 꿈나무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보다 공정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는 한편 모두 함께 즐기는 종이 체험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종이의 다양한 재미를 접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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