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군민 100원 버스 혜택 범위 확대 예정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이 민선8기 들어 군민의 교통서비스 개선과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한 교통복지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관내 42개 노선 11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2500여명을 대상으로 도내 최초로 100원 버스를 도입했다.
경남 하동군의 경남지역 최초로 도입한 청소년 100원 버스와 관련된 뉴스 장면 [사진=하동군] 2023.11.03 |
기존 초등생은 600원(교통카드 550원)에서 100원, 중·고등학생은 850원(교통카드 800원)에서 100원으로 농어촌버스 요금을 조정한 것이다.
상반기 버스이용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이용률이 지난해와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100원 버스 도입은 2019년 관내 42개 농어촌버스 노선의 단일요금제 시행 이후 농어촌학생 교통비 부담을 절감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대중교통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인근 전남에서는 일부 지자체가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이었지만 경남에서는 이런 제도가 없어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도내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
군은 이 시책을 더욱 활성화하기 이해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군민이 100원으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혜택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 군민의 발인 교통시스템을 군민의 필요에 따라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점차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된 군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서 주어진 예산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분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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