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전력관리 및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기업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가 캐패시터 개발 전문 회사인 피코셈(대표 김용국)과 협력해 국내 굴지의 전자제품 제조사와 고주파 소형 실리콘 캐패시터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평가용 샘플을 납품했다고 1일 밝혔다.
캐패시터는 도체에 많은 양의 전하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전기 부품으로 전자 부품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 반도체 제조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고주파 소형 캐패시터는 실리콘마이터스의 아날로그 반도체 기술과 피코셈의 셀(Cell) 제조 기술을 적용해 공동 개발 된 것으로 고주파 특성이 우수하고 낮은 저항(ESR/ESL)을 구현해 SoC 패키지 모듈에 최적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러 개의 세라믹 캐패시터(MLCC)를 1개 혹은 2개의 실리콘 캐패시터로 대체할 수 있어 소형 전자제품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IoT 및 고주파 통신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초박형 고용량 캐패시터는 현재 일본 회사를 제외하고 성공적으로 샘플을 납품한 회사는 실리콘마이터스가 유일하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랜스페어런시(Transparency Market Research Inc.)에 따르면 실리콘 기반의 캐패시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조 원 규모로 매년 6~8%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리콘마이터스는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서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사업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실리콘마이터스 관계자는 "실리콘 기반의 캐패시터는 재료와 구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웨이퍼 가공이 어려운 분야로 이번 제품 개발은 그에 맞는 재료 및 공정 개발로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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