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열해당'의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에는 175억의 매각금액과 함께 대여금 180억 원에 대한 회수조건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열해당은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의 종속회사로 제주도 애월읍에 토지 약 22만 ㎡를 대상으로 호텔ㆍ리조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설계는 '희림건축'이 맡고 브랜드자문계약은 글로벌 부동산회사인 '나이트프랭크'가 진행하며 해외 유명 리조트 유치를 통한 부동산개발을 진행해왔다.
열해당 지분 100%를 소유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올 초부터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비롯해 제작부문, 투자·배급 부문에까지 전반적인 사업개편을 진행해왔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로고. [로고=스튜디오산타클로스] |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유능한 인재의 영입 및 부문별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전략을 다시 짜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사업부문은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연기력 있는 중견 배우들의 영입 및 신인 유망주 발굴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제작부문은 양질의 콘텐츠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을 진행 중이고, 극장배급 및 컨텐츠 제작에 대해서도 새롭게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배급 부문은 포괄적 개편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투자효율성을 높이면서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사업으로 IPTV와 OTT 등 플랫폼시장과 함께 성장중인 부가판권 시장에서 좋은 컨텐츠를 확보하여 배급 및 유통하기위한 역량을 제고해왔다.
지난 8월에는 향후 사업확장을 염두에 두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사의 콘텐츠 투자 · 배급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과 케이엔터홀딩스의 콘텐츠 제작 역량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이 함께하면 향후 효과적인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회사는 전략적 판단을 기반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9월 유통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문인력을 통해 국·내외 양질의 제품을 수급하고 SNS를 활용한 마케팅채널 구축을 진행 중이며, 자사의 고유제품 및 판매플랫폼 등을 구축하여 우수한 제품을 가성비있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올해 경영효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과 함께 주요인력을 영입하고, 사업전략을 조정하며 전 사업부문의 개편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자회사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강화는 물론 전략적인 사업다각화를 보다 속도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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