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성장률 2년래 최고 예상 "연준 긴축시계 다시 돌아가나"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13:50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13:50

"GDP 5% 웃돌면 금리인상 다시 시작"
4분기 둔화 속도가 관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3분기 강력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후 나타날 브레이크 강도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경로에 맞춰지고 있다.

미 상무부가 현지시각으로 26일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컨센서스는 연율 4.7% 성장이며, 골드만삭스는 4.6%,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4.5% 성장이 예상돼 2분기의 2.1%보다 가속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이는 7%에 조금 못 미쳤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 기록이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적하는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인 GDP나우는 25일 기준 5.4%를 기록한 상태다.

CNBC는 GDP나우 지표가 지난 10개 분기 중 시장 컨센서스보다 정확했던 적이 9차례라면서 이번 역시 실제 성장률 지표가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을 시사했다. S&P글로벌의 경우 컨센서스보다 높은 5.6% 성장을 점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이처럼 강력한 성장 흐름을 지속한 데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견실하고 고용 시장도 탄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3만6000개로 전망치를 두 배 웃돌았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2% 올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9만8000건으로 예상을 밑돌아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 분위기를 시사했다.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리츄토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과 대출에 여전히 거리낌이 없다"면서 "금리 인상 여건에서도 이처럼 소비가 발생하는 배경에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UFG는 이번 3분기 GDP 성장률이 4.1%로 예상되나 실제 수치가 5%에 가깝게 나온다면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GDP 성장률 추이 [사진=상무부/블룸버그 재인용]

◆ 4Q 둔화 속도가 관건

월가 전문가들 상당수는 3분기 성장률 가속을 견인한 지출 증가 흐름이 일시적이며, 4분기에는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 여름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나 영화 '바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이 컸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나 유가 상승,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이 지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노조 파업 사태나 중동 전쟁 상황, 정부 셧다운 가능성,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도 성장 전망을 흐리는 변수들이다.

실제 블룸버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성장률을 단 0.7%로 제시했고, S&P글로벌은 1.7% 증가를 점쳤다.

다만 최근까지 GDP 수치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였던 만큼 4분기에도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카스만은 "만약 성장률이 빨리 둔화하지 않는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은 "지속해서 추세를 넘는 성장세가 나타나거나 타이트한 노동 시장이 더 완화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새로 나올 경우 추가 긴축 정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3분기 GDP가 3.8%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1%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어 전반적으로 하반기 성장률은 안정적인 실업률 상황과 더불어 잠재 성장률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연준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에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고, 연준은 결국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당장 GDP 수치 외에도 27일 나올 9월 개인소비지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