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큐리언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암학회에서 지난 23일(현지 시간) 차세대 CDK7 저해제인 Q901의 임상 시험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이번에 공개된 임상1상과 임상2상을 포함하는 Q901 임상 디자인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번 학회 참석을 계기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업개발 및 임상 개발 임원들과 예정되어 있는 대면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CDK7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과 소세포성폐암(SCLC) 환자 중 1차 표준 치료법이 듣지 않는 환자에서의 효능 기전이 밝혀져 있는 타겟이라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최근 Q901 임상 1상 용량 증가 시험 도중 말기 췌장암 환자에서 암이 줄어들 뿐 아니라 환자의 예후도 모두 좋아지는 사례가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췌장암은 '항암제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만큼 항암제가 효능을 보이기 어려운 암으로, 병용이 아닌 단독 처방으로 효능을 보였다는 것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말기 췌장암에서의 효능은 기전이 알려져 있는 유방암 및 소세포성폐암에서의 효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큐리언트는 Q901의 1차 적응증으로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크고, 암의 초기 치료에 투입될 수 있는 유방암, 소세포성폐암, 췌장암을 선정하였으며, MSD와 공동 개발로 진행하는 키트루다 병용 투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큐리언트는 11월 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인정받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로고=큐리언트]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