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BS(사장 김유열)는 오는 23일부터 EBS 철학 대기획 '강신주의 장자수업' 시리즈(40분/총 48강) 를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밤 12시 EBS 1TV에서 방송한다.
1999년 '노자와 21세기' 이후 최대 규모 동양 철학 강연 '강신주의 장자수업'
'강신주의 장자수업'은 기획·제작 기간만 무려 1년 6개월에 걸친 대기획 프로그램으로, 세기말 1999년 EBS 기획 특강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 이후 최대 규모로 기획된 철학 강연 시리즈다.
[사진=EBS] |
총 48강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인류가 자랑하는 고전인 '장자' 원문 중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48가지 이야기를 뽑아,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해석으로 장자를 우리 삶의 현장에 불러들인다. 젊은 시절 '장자'로 박사학위를 받고, 20여 년간 장자의 사유를 숙고해온 철학자 강신주는 오늘날과 같은 '쓸모 과잉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서로 다시금 '장자'를 꼽는다. 모두가 앞다퉈 스펙을 쌓으며 자신의 쓸모와 존재를 입증하고 있는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쓸모없음의 철학'을 역설했던 장자의 가르침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회사, 나라, 자본, 심지어는 가족에게까지 그 쓸모를 보이지 못하면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강박으로 오늘도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는 이들에게, 철학자 강신주는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쓸모없음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그 외에도 사랑의 비극을 막는 법, 자신을 비우고 타자와 진정으로 마주치는 법 등 인생을 살아가는 매 순간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삶의 지혜들을 전할 예정이다.
EBS 철학 대기획 '강신주의 장자수업' 동시 출간·방송
'강신주의 장자수업'은 방송과 동시에 동명의 단행본(총 2권)으로도 출간되어 시청자를 찾아간다. 철학자 강신주는 장자를 '무용(無用)의 철학자', '타자(他者)의 철학자', '문맥주의자' 등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정의한다. 책은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2,500년 전국시대와 21세기 한국 사회를 넘나들며 가성비와 효용에 갇힌 세계가 우리를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 그 심각성을 일깨운다. 나아가 장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존성과 삶의 주권을 되찾을 힘을 강하게 소환한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의 시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장자의 48가지 이야기는 10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밤 12시 EBS 1TV에서 방송되고, 30일부터 같은 날 오후 3시 15분에 재방송된다. 또, '강신주의 장자수업' 책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