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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로시 "'썸띵 캐주얼' 기점으로 제2의 시작 알려야죠"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6:16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6: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승훈의 뮤즈'로 시작해서 부담은 있었죠. 그래도 이번 앨범으로 크게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없어요. 단지 '로시가 돌아왔다'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직접 발탁해 키운 그의 뮤즈인 로시가 2019년 선보였던 '비(BEE)' 이후 4년 만에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새 싱글 '썸띵 캐주얼(Something Casual)'을 통해 레트로 팝 장르를 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로시 [사진=도로시컴퍼니] 2023.10.12 alice09@newspim.com

"5개월 전에 냈던 앨범은 발라드였어요. 이번에 댄스곡을 하게 됐는데 4년 만이에요(웃음). 21살 때 '비'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다가 4년 만에 다시 댄스를 하게 됐는데 저에게는 뜻 깊은 앨범이기도 해요. 기존 앨범들보다 애정 하는 앨범이지 않을까 싶어요."

앨범 동명 타이틀곡은 1970~80년대 유행한 디스코 펑크의 레트로 사운드가 특징이다. 프레임에 갇혀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를 꿈꾸는 위트 있는 가사가 더해졌다. 발라드 곡에서 댄스로 변화를 준 것은 로시의 의견이었다고.

"'썸띵 캐주얼'이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였어요. 디스코 레트로에 팝적인 요소가 있거든요.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댄스도 하면서 음악방송도 나가고, 팬들과 소통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곡을 하겠다는 의견을 어필했죠. 하하. 발라드를 너무 많이 했고, 댄스곡은 오랜 만이라 걱정은 많았어요. 녹음을 하는데 댄스곡을 발라드처럼 부르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로시 [사진=도로시컴퍼니] 2023.10.12 alice09@newspim.com

댄스에도 수많은 장르가 있다. 그중에서도 로시가 택한 것은 디스코 펑크, 올드스쿨이다. 이번 앨범 제작에 있어서 장르부터 곡 선정까지 모두 그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기존에 클래식한 발라드, 아니면 리듬이 있는 곡을 하더라도 트렌드에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태어나기 전의 장르 음악을 해보자 했죠. 그 음악에 지금의 트렌디함을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정말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하하. 발라드를 주로 부르다 보니 댄스에 대한 굶주림이 생기기도 했고요. 이 곡으로 저의 꽉 막힌 마음을 뚫어보자 했죠."

신승훈의 뮤즈로 데뷔해 발라드 가수로 자리를 잡아갈 때쯤 다시 한 번 변주를 줬다. 데뷔 초반 풋풋했던 감성을 다시 노래하게 된 로시는 녹음하며 겪은 우여곡절에 대해 털어놨다.

"저는 잘 부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신승훈 대표님이 '예전의 로시로 돌아와라'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서러웠죠(웃음). 이 곡이 1년 반쯤에 만들어졌는데, 이 감성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불과 4년 차이지만 당시에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풋풋함도 있고 설렘이 있었는데, 그때와 지금의 감정이 맞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준비를 하면서 그때의 감성이 아니어도 저만의 새로운 감성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어요. 제가 댄스곡을 하는 건 하나의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팬들에게 그간 발라드를 부른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 애교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하하. 팬들에 대한 이벤트인 셈이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로시 [사진=도로시컴퍼니] 2023.10.12 alice09@newspim.com

2017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로시의 음악에 가장 큰 발판이 된 사람이 바로 신승훈이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에도 신승훈은 작사·작곡 참여, 그리고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음악적으로 엄하시기도 하시고, 늘 모든 앨범에 참여를 해주세요.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옛날 무대나 음원을 많이 들으면서 그 당시 풋풋하고 통통 튀는 목소리에 집중해보라고 해주셨어요. 제가 헤매면 조언을 해주시고, 방향을 잃으면 같이 길을 찾아주시고요. 그래서 로시가 돌아오게 됐어요(웃음)."

햇수로 7년이다. 가수들에게 이 시기는 재계약이 있기 때문에 '마의 7년'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라드 황제의 뮤즈로 데뷔해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아픈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로시 [사진=도로시컴퍼니] 2023.10.12 alice09@newspim.com

"7년이라는 시간이 남들이 보기에는 되게 길수도 있어요. 그 안에서 저의 성장을 기대하고 봐주셨던 분들은 생각한 만큼의 결과가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죠. 저 역시 그런 반응이 무너지기도 했고요. 너무 큰 주목에 부담도 있었고요. 그래서 실력적인 부분이나 제 스스로 한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제가 발라드만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할 시간이 많다고 느껴졌어요. 아직 해본 게 많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안 온 것뿐이죠. 전 음악을 정말 오래 할 거기 때문에 지금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유니크한 보컬을 가지고 있는 로시가 그간 발라드 가수로의 매력을 뽐냈다면, 이제는 그의 목소리를 100% 발휘할 장르로 또 다른 색깔을 드러낼 준비를 끝마쳤다. 그는 "이번 앨범이 제2의 로시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정체기에 있던 저였기에 고민이 많았어요. 정체성, 음악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는데, 이번 곡을 계기로 정체돼 있던 저를 끄집어내서 자유를 주고 싶더라고요. 이 앨범부터가 제2의 로시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앨범으로 크게 이루고 싶은 건 없어요. 그냥 단순하게 대중에게, 팬에게 '로시 돌아왔어요'라는 걸 알려드리고, 더 성장해서 돌아왔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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