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채권 금리 급락에 환호…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5:40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02:11

연준 '비둘기' 전환 조짐에 채권 금리 하락
이-팔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채권 강세 재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이스라엘 사태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4.65포인트(0.40%) 오른 3만3739.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58포인트(0.52%) 상승한 4358.24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8.60포인트(0.58%) 뛴 1만3562.84로 집계됐다.

전날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했던 미 국채 시장에서는 이날 채권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날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18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해 4.6%대 초반까지 밀렸다가 뉴욕 증시 마감 무렵 4.6%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30년물 역시 10bp 이상 하락해 4.82%대에서 움직였고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도 5% 아래에 머물렀다.

채권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더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로 하락했다. 지난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전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높아진 채권 금리를 언급하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계속해서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온 연준에서 이 같은 '비둘기파'적 평가가 나오자 시장은 환호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채권 전략가는 "더 큰 그림은 연준이 11월 금리 인상 전망에서는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은 최근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걸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안감을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 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채권 수익률 하락이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것(채권 금리 하락)은 최근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정점을 찍었다는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마하잔 전략가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과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11월과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88%와 74%로 반영 중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도 채권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줬다.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갔고 하마스도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수백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교전이 확대하면서 양측의 사망자도 2000명에 가까워졌다. 

특징주로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펩시코가 1.88% 상승했으며 트루이스트 파이낸셜도 사모펀드 스톤 포인트와 100억 달러 규모의 보험 중개 부문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64% 급등했다.

전기 트럭 회사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UBS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며 4.58% 상승했다.

달러화는 다소 약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내린 105.8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상승한 1.0608달러, 달러/엔 환율은 0.12% 오른 148.68엔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4%대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1센트 하락한 85.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50센트 내린 87.65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서 올랐던 금값은 현물과 선물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 밀린 1858.6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금 선물 12월물은 0.6% 오른 1875.30달러를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79% 내린 17.03을 가리켰다.

내일(11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FOMC 의사록, 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이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