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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의원들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참석..."희생자들 넋 기려"

기사입력 : 2023년10월07일 19:11

최종수정 : 2023년10월07일 19:11

송바우나 의장 "우리 사회가 인권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귀중한 기회되길"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7일 '제8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선감학원에서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7일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헌화하고 있는 의원들의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의회에 따르면 이날 단원구 선감동 경기창작센터에서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추모문화제에는 시의회 송바우나 의장과 이대구 의회운영부위원장, 이혜경 도시환경부위원장을 비롯해 안산시 부시장, 경기도 의원, 경기도 부지사, 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행사는 개막선언과 추모사, 헌화, 추모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시의원들은 국가 권력에 희생된 선감학원의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경건하게 예식에 참여했다.

의회를 대표해 추모사를 한 송바우나 의장은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해 40여 년간 아동들이 공권력의 폭력과 노역으로 희생당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사건"이라며 "부끄러운 역사이지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기에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선감학원 사건이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우리 사회가 인권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추모사에 이어서는 단상에 올라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국화를 헌화했으며, 뒤이어 진행된 합창 등의 추모문화공연을 계속 지켜보기도 했다.

한편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국가 권력이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으로 4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 노역과 구타 등의 가혹행위를 가하며 인권을 유린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지난 2022년 10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이 사건에 대해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7일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송바우나 의장의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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