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가 당뇨치료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지투지 바이오와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및 업무제휴를 맺은 가운데, 지투지바이오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투자 지분에 대한 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의 지난달 주가 상승률은 59%에 달한다. 3만원대를 찍고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박스권 주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3% 상승한 2만2050원을 기록중이다.
지투지바이오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InnoLAMP'(Innovative Long-Acting MicroParticle)은 약물을 1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서서히 약물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약효를 장기간 지속할 수 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의 비마약성 진통제인 'GB6002'가 지난달 21일 임상시험 1상 승인을 받아 임상진입에 성공했다. 'GB6002'는 비마약성 진통제 중에 하나인 로피바카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다. 1회 투여로 3일간 약효가 지속되는 제형으로 환자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는 점이 상업화 가능성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지투지바이오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중 하나인 당뇨 및 비만치료제 'GB-7001'은 기술이전을 위한 실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1월 공동시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글로벌 제약사와 지투지바이오 연구소는 GMP(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시설 점검 및 물질평가, 동물시험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GB6002'외에도 독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중인 비만치료제'GB-7001', 치매치료제 'GB-5001', 전립선암 치료제 'GB-7101/GB7103', 탈모치료제 'GB-6201/GB-6203' 등이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코스닥 시장 진입에 도전한다. 최근 200억원 규모의 프리 IPO에서는 투자유치예정 금액인 200억원을 초과하는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투지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일정 및 IPO 성공여부는 전략적 제휴사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드림씨아이에스와 연결된다. 지투지바이오의 전략적 제휴사인 드림씨아이에스는 지투지바이오의 임상 개발을 지원하고 동시에 투자사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가 임상시험의 성공, 기술이전 등 연구성과에 기반해 코스닥시장 진입(IPO)에 성공했을 경우, 드림씨아이에스가 투자한 1호 상장기업이 되며, 그만큼 투자지분에 대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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