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1~3호선 구간 시내버스 임시 운행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4일 오후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파업을 예고하자 부산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부산지하철 1호선 전동차량[사진=뉴스핌DB]2021.08.23. |
대책회의에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대책으로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할 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도시철도 1·2·3호선을 평소처럼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68.3% 운행률을 유지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평시에 비해 68.3%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들게 되는 도시철도의 수요에 대비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한다. 부산국제영화제(10월4일~13일) 기간 운행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 노선을 일부 증차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임시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최종교섭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부산시는 만약을 대비해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철저한 준비로 파업 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