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양산시립박물관은 다음달 6일부터 12월 7일까지 박물관 개관 10주년 휘날레를 장식할 '금조총이야기'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굴 후 33년만에 고향 양산에서 금조총 출토품 전체를 선보이며 동시에 매장자의 시선에서 금조총의 구성과 피장품의 성격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금제 새다리(金製鳥足) 길이 2.8cm [사진=양산시립박물관] 2023.09.25 |
전시구성은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는 '금조총'을 통해 금조총 발굴 배경을 소개하고, 2부 '아무도 몰랐던 무덤'에서는 금조총 발굴의 순간들을 당시 사진과 슬라이드 영상을 통해 자세하게 보여준다.
3부 '금조총의 부장품'에서는 무덤 주인이 장례 시 착장했던 유물을 통해 당시 삽량인들의 장례와 사후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전시품으로는 이미 잘 알려진 국내 유일의 금제새다리를 비롯해 금동관, 굵은고리귀걸이(太環耳飾), 청동초두 등은 현재 보물(제1921호)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금조총은 새를 형상화한 유물들을 부장한 것이 특징이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발굴 후 33년만에 고향에서 금조총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오랜 기간 양산에서 이 유물을 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람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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