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수원화성 미디어아트·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의 최대 축제인 '힐링폴링'이 23일부터 시작된다.
수원시가 밝힌 행사를 살펴보면 23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9월 23일~10월 14일)을 시작으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10월 6일~11월 4일),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10월 7~9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월 8~9일) 등 4개 축제가 43일 동안 이어진다.
지난 2022년 10월 수원천 일대에서 시민들이 자연형 생태하천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쇼를 즐기고 있다. [사진=수원시] |
수원시는 올해는 축제 60회째를 맞아 시민들의 직접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주제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는 60회를 기념해 새로운 주제공연 '자궁가교(慈宮駕轎)'를 선보인다. 혜경궁 홍씨 역으로 올해 회갑을 맞은 시민 배우를 선발했고 전문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시민이 참여하는 여민각 타종행사, 시민과 함께 행궁광장 바닥에 봉수당진찬도를 그리는 '시민도화서', 시민의 공연 예술로 거리를 채우는 '거리에서 놀장', 시민 주도 프로그램 '성안에서 놀場', 수원 예술단체들이 주도하는 '예술놀이터' 등 다채로운 시민 주도·참여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 구간은 전통 고증 행렬부터 체험 행렬, 시민 퍼레이드까지 모든 행렬에 시민이 함께한다.
창룡문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 배경음악 등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다.
올해 3주년을 맞는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주제로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30일 동안 창룡문, 동장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미디어아트의 주제 행행(行幸)은 군주들이 궁궐 외부로 거둥하는 의례(행복한 행차)를 의미한다. 창룡문에서는 조선시대 가장 성대한 잔치였던 정조의 화성 행차(1795년)와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여민동락의 이야기를 다양한 빛으로 풀어낸 4개의 작품을 연작으로 상영한다.
동장대와 국궁장에서는 경험의 장인 미디어그라운드와 창룡문 카페거리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에서 수원유수로 변신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가운데)이 장안문 앞에 서 있다. [사진=수원시] |
미디어센터에서도 미디어갤러리와 신진작가 공모작 등 풍성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왕권 강화와 개혁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대왕의 꿈을 첨단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특히 정조의 4가지 사상 문·무·예·법 사상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승화시켜 관람객들로부터 정조의 꿈을 품은 유토피아적인 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