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손상 부분 없어…1920년대 한국문학 중요 자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국내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웠다.
'진달래꽃' 초판본은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개최한 9월 경매에 출품됐다. 이날 '진달래꽃' 초판본은 1억원으로 시작해 1억6500만원에 20일 낙찰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 내지 [사진=케이옥션] 2023.09.22 89hklee@newspim.com |
'진달래꽃'은 김소월이 생전에 발행한 유일한 시집으로 한국 현대문학의 초창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중요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인 '산유화' '초혼' '엄마야 누나야' 등 127편이 실렸다.
종전 최고가는 1926년 출간된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으로 지난 2월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이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1억5100만 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유실되거나 손상된 장이 하나도 없고 인쇄 상태가 매우 좋아 1920년대 한국 문학의 정한을 실감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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