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영도구청을 찾은 민원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영도구의회 의원이 신속히 발견해 응급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살려 화제다.
21일 영도구청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영도구청 1층 세무과를 찾은 민원인 A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부산 영도구의회 신기삼 의원이 지난 18일 영도구청에서 민원을 보던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2023.09.21 |
제329회 임시회 의정활동 중 이를 목격한 신기삼 의원은 A씨에게 응급조치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에 상태를 체크했다.
세무과장이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청원경찰과 함께 신 의원은 심폐소생술을 번갈아 가면서 하며 기도를 유지했다.
구급차가 도착해 A씨는 동아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에서 A씨 심장에 혈관이 막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뚫는 시술을 한 뒤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기삼 의원은 "오래 기간 영도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평소에도 지역 안전과 주민 복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8대 영도구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부산광역시 영도구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응급조치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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