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지난 20일 오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무대 설치 구조물 붕괴로 근로자 8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이 사고로 '슈퍼팝' 콘서트가 전격 취소 됐다.
20일 오후 4시24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소재 미사경정공원에서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던 중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중상을 입고 4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중상자 2명은 인근 강동경희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각 1명씩 이송됐으며, 경상자는 6명은 성심병원에 3명, 구리 한양대병원에 1명, 햇살병원에 2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하남시와 경찰, 소방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현장을 보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인 볼륨유닛은 공지문을 통해 오는 23·24일 예정된 '슈퍼팝(SUPERPOP)'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관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슈퍼팝 콘서트는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뉴진스와 박재범, 빈지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가할 예정이었다.
앞서 하남시는 이 행사와 관련해 순간 최대 1만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지난 12일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사고 수습이 끝나면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등을 위한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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