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아이톡시(대표 전봉규)는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 에버스타 글로벌(대표 응웬 뚜앙 니아, Nguyễn Tuần Ngia) 인수를 위해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버스타 글로벌은 'G1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아이톡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
베트남에서 유료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게임 퍼블리셔가 'G1 라이센스(게임발급신청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해당 라이센스는 베트남 정보통신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발급되기 때문에, 외국 회사들의 경우 발급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클래시로얄(Clash Royal)'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회사인 '슈퍼셀(Supercell)'사 조차도 베트남 게임 라이센스 없이 유료 게임을 퍼블리싱 하다가 베트남 정부의 규제로 인해 2019년 베트남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아이톡시에 따르면 베트남정부는 지난해 6억달러(한화 약 8000억원)인 게임산업 매출을 2027년까지 10억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로 늘린다는 목표로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에버스타 글로벌은 지난 2020년 베트남의 대형 MCN인 'BOX Studi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한 것은 물론 지난 2022년부터는 이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올해 여성 가방 브랜드인 'ELNOI'의 베트남 총판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다각화까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는 "에버스타 글로벌의 투자 인수를 통해 베트남 게임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한국 게임 기업 최초로 'G1 라이센스'를 확보한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선도적으로 K-게임 영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현재 아이톡시의 주력사업인 게임 사업과 이커머스 모두 에버스타 글로벌의 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아이톡시의 성장에 강력한 시너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버스타 글로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응웬 뚜앙 니아는 베트남 이동통신사인 'VTC Mobile'의 자회사인 'VTC 온라인'이라는 초대형 게임 퍼블리셔 출신으로, 2020년 에버스타 글로벌을 설립했다.
아이톡시 로고. [사진=아이톡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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